곽철

곽철은 여성에 대한 아카데믹한 시각을 견지하면서도,
현 시대가 요구하는 대중매체-욕망-소통 이라는 다각적 코드를 자신만의 세련된 감각으로 묘사합니다.
눈을 감거나 선글라스로 내면을 숨긴 채 명품을 무기삼은 미인들, 그들의 몸을 딱 맞게 감싼 수트 위에는 대중광고에서 보이는 문구나 브랜드 이름들이 하나의 메타포가 되어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구상조각에 대한 탁월한 해석과 현 시대를 보는 날카로운 미감은 그의 작품이 사회비판적 메시지나 엘리트주의 미술을 감싸 안은 작가 자신만의 해석이기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