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보테로

페르난도 보테로는 대상의 양감을 과장되게 표현하며 미술사적 측면에서 시대를 관통하는 세계적인 거장이다. 보테로는 투우 경기를 주제로 많은 수의 작업을 하였는데, 지난 세기 대가들이 주제를 제시하는 방법과는 달리 경기장의 곡률, 투우사들의 복장에서의 균형 잡힌 색상의 조화 등에 주목하여 전통적인 투우 묘사를 깨고 확연히 현대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투우는 보테로에게 예술적 창작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그가 그린 투우를 주제로 한 작품에는 다양한 색상, 장소, 그리고 역동성이 포함되어 있다.
라틴 아메리카 미술의 정체성을 담아 자신만의 화풍을 구축한 보테로의 작품들은 국제 경매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새로운 기록들을 갱신해 나갔으며 현재 전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소장 및 전시되고 있다. 그의 회화와 조각은 전세계의 미술관과 랜드마크에 걸쳐 만나볼 수 있다. 아흔을 넘긴 그는 모나코에서 거주하고 작업하면서 오늘날에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