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 호소카와

마키 호소카와는 일본 오사카 출생으로, 오사카 미술학교를 졸업하였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스튜디오인 카이카이키키(Kaikai Kiki Ltd.)에서 일본작가들을 전세계의 미술관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하는 아트페어인 GEISAI에서 2004년 수상한 이래로 현재 일본 뿐만 아니라 해외경매나 아트페어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 중 하나이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2010년 리씨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하였다.
마키 호소카와 작업의 특징 중 하나는 하얗고 동그란 얼굴에 큰 눈, 작은 코와 입, 길고 가는 손발을 가진 소녀들의 등장이다. 이러한 표현은 작가의 순수하고 자유로운 발상에서 비롯한 것으로 그녀의 작품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둥그스름한 형태와 부드러운 색상으로 표현된 그의 인물들은 동일인물이 머리만 바뀌었거나 의복만 다른 것으로 입힌 것으로 느껴질 정도로 패턴화되어 표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 사회속 인간 개인의 몰개성화를 떠올리게 한다. 캔버스 위 얇고 평평한 붓터치는 일본의 그래픽 아트나 애니메이션, 팝문화 속 평면적인 형태를 반영한다고 평가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