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요시토모

요시토모 나라는 동시대미술의 선구적인 아티스트로서 저항과 반항에서부터 조용함과 사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서적 복잡성을 지닌 어린이들을 표현하는 시그니처 스타일로 대표되며 상상력과 개인의 성찰적 자유를 강조합니다. 그는 1987년 아이치 예술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1988년부터 1993년까지 뒤셀도르프 미술관에서 공부한 후 1994년 쾰른에 정착했다. 이 시기는 요시토모에게 중추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일본과 서양 대중문화를 옹합하기 시작했으며 예술적으로 성숙한 스타일을 형성했다. 그의 그림은 인물과 캔버스 화면 사이의 순간적인 존재를 나타낸다. 작업 전반에 걸쳐 미묘하게 변화하는 안료를 사용하여 여러 레이어의 물감을 칠한 결과, 인물은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공간에서 튀어나오거나 떠 있는 것처럼 보이며 마치 시간의 제약을 벗어난 듯 하다.

2000년 일본으로 돌아온 지 1년 후, I DON'T MIND, IF YOU FORGET ME라는 제목의 개인전이 요코하마 미술관에 개최되었고 작업에 대한 요시토모의 다학제적 접근 방식을 보여주었다. 박제, 조각, 회화, 드로잉 외에도 작가는 흐르는 물을 형상화한 도자기 조각 <생명의 샘>(2001), 합판으로 만든 <응접실> 설치 <나의 삶의 시간>(2001) 등을 선보였다. 최근 Pace Gallery 서울에서 열린 그의 개인전 《Ceramic Works》에서는 요시토모의 세라믹 작업을 위주로 선보였으며, 종이 드로잉 들로 구성되어 그의 작업의 과정을 집중 조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