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위동

윤위동은 극사실주의 회화 작업으로 주목을 받아온 작가입니다. 그는 70년대 후반 이후 한국 화단에서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극사실주의 회화의 계보를 이어오며, 2012년까지는 세필로 그린 수채화로 유화가 낼 수 있는 사실적 표현을 넘어서는 정교한 인물화 작업을 선보였습니다.

대상의 형상성과 표현기법 자체가 작품의 본질이기도 한 극사실주의 회화의 특성상, 보통 특정 대상이나 표현기법에 몰입하여 꾸준히 정진하듯 작업을 하는데, 지난 6년간 수채화에서 아크릴로, 또 인물화에서 정물화로 대상을 바꿔오며 하이퍼 리얼리즘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작업해왔습니다.

작가는 극사실주의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려는 매체 실험을 합니다. 작가의 시점은 근본적으로 대상과 외부가 아닌 내면에 맞춰져 있습니다. 작가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외부 세계가 아닌 내부에 있기에 외부의 대상은 인물이든 자연이든 무생물이든 하나의 시점에서 내부 구심점으로 밀려 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