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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visual eyes, three kinds of nature
《세 가지 시선, 세 가지 자연》
Three visual eyes, three kinds of nature
《세 가지 시선, 세 가지 자연》
전시예정장소: 서울시 강남구 안다즈 호텔 will be announced
전시기간 : 2023년 12월 예정
참여작가 : 김상열, 윤위동, 로렌스 벡(Lawrence Beck)
주 최 : 프레스티지 컬렉션
후 원 : 신한카드
온라인으로 감상 하신 작품들을 전시공간에서 감상 하실수 있는 Private Inviting 이벤트 전시 로서 친숙하고 어려움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주제인 “자연”을 다룬 국내외 동시대의 블루칩 미술 작품을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자연의 본질에 대한 담론의 장을 형성합니다.
전시 《세 가지 시선, 세 가지 자연》은 자연에 대한 자신의 독자적인 방법론에 입각한 작품으로 동시대미술계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국내외 세 작가들(김상열, 윤위동 그리고 로렌스벡)의 작품을 제안하며 추상, 구상 회화 및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시선으로 자연의본질에 대해 사유합니다.
자연이란 삶의 터전이자 매일같이 오감으로 느끼는 대상이자,누군가에게는 예술적 실천의 동기가 되기도 합니다 .
자연은 태초부터 인간과 함께 늘 존재해 왔으나, 그 의미는 다변화 되었습니다. 자연의 상징계(le symbolique)적 의미는 확장되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작가들은 이를 실재계(le reel)적 차원으로 이행시키고자 하는 시도는 인상주의로부터 시작된 모더니즘 이후 현재까지도 진행중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가상현실의 공간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의 복제본이 존재하고 있으며, 전시는 이러한 시기에 동시대미술 작가들이 자연을 대하는 서로 다른 태도를 통해 그들과 관람객에게 자연은 어떤 의미를 지니며 어떻게 우리 일상에 영향을 미치며 같이 숨쉬고 있는지 짚어보고자 기획되었습니다.
Exhibition introduction
본 전시는 “자연”이라는 친숙한 주제를 참여 작가들의 작품이라는 렌즈를 통해 시각의 장을 확장시키고 자연을 인식하는 우리의 틀을 재정립 합니다.
미술사를 들여다보면, 자연을 화폭에 옮긴 “풍경화”가 미술의 한 가닥으로 자리잡은 것은 19세기 초 존 컨스터블(John Constable)을 위시한 걸출한 풍경화가들의 등장으로 영국 낭만주의 예술의
전성기와 프랑스 바르비종파 등의 화풍이 유행했던 시기로 보며, 이 시기 낭만주의라는 사조는 신고전주의에서 인간성 회복에 대한 욕구에 의해 전환한 것으로 작가의 감정과 개성이 강조되고
이를 풍경에 투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를 거쳐 세잔(Paul Cezanne)에 의해 한 차례 정립되었으나 모더니즘을 거치며 한 풀 꺾이는 듯 하는 양상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자연은 늘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원천이 되어왔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미술사가 마이어 샤피로에 의하면 칸딘스키의 작품과 같은 탈재현 추상화라고 할 지라도
형식주의로는 설명할 수 없는 예술가의 주관성, 다시 말해 자연에서 느낀 정서가 개입되어
있다고 짚어냈기 때문입니다.
전시가 선보이는 세 작가들은 제각기 독창적인 방법론으로 자연을 캔버스에 담고, 묘사하고 기록합니다.
김상열은 한국적 자연의 풍경을 색면 추상에 가까운 형식으로 보여주며, 그는 자연을 묘사하기 보다는 그 시간성을 캔버스라는 화폭에 옮기고 자연스레 형상이 드러나는 작업을 합니다.
이에 대조적으로 윤위동은 철저한 극사실주의를 견지하며 돌, 풀, 모래 등을 클로즈 업 된 시각에서 대상 그 자체를 드러내고 회화적 물질과 비 회화적 물질을 넘나들며 작가의 정신성을 표현합니다.
로렌스 벡은 사진을 통해 이국적 풍경을 회화의 원근법과 평면성과 결부시켜 자신만의 시각을 제시합니다.
요컨대 전시는 먼 발치에서 본 자연의 “색면추상-되기”, 가까이에 있는 대상 그
자체의 현현(顯現), 그리고 회화적 형식과 사진 매체의 연결을 통해 세 가지 층위의 자연을 제시하며,실재하는 대상으로서의 자연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이 가상현실의 세계로 복제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무엇보다 우리의 자연에 대한 동시대적 인식을 다시 재정립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세 가지 시선, 세 가지 자연》은 그 통찰을 얻는 전시회가 될 것이며, 이와 더불어 매체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술사적 맥락에서 자연에 대한 재현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생각해 봄으로써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