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모래

신모래는 익숙한 감정을 독창적인 색감과 화법으로 표현해 냅니다. 그녀의 그림에는 이런 공간에 대한 향수가 녹아 있습니다.

2013년부터 신모래라는 이름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한 작가는 지난 몇 년간 전시 활동과 화집 출간, 브랜드나 매거진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숨가쁘게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 왔습니다. 혜성처럼 나타나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팬덤을 형성시킨 신모래의 그림은 뉴 제너레이션의 감정과 문화적 욕구를 대변하고 있으며, 대중이 신모래의 그림에 홀린 듯 빠져들고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이는 이유는 가까운 것들을 그림으로 일기장처럼 기록하고, 보일 듯 안 보일 듯 함축되어 있는 보편적 정서가 네온으로 특징지어지는 작가의 독특한 조형적 언어로 관객에게 공감을 일으키기 때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