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석

주사기 작가로 널리 알려진 윤종석은 주사기통에물감을 담아 점을 찍어 작업합니다. 붓질이 아닌 주사기의 ‘한 점’ 을 선택함으로써
손길이 캔버스에 닿는 면적은 한번에 작은 점 하나인 것입니다. 이렇듯 그의 작업은 정교하고 치밀하게 쌓아올린 작은 점을 모아 수만번 반복해 집약적으로 작품을 만듭니다.
작업의 영감을 일상생활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흥미로운 이미지를 발견하고 그 소재에 대해 추적하는 것으로부터 떠올리며, 같은 날짜, 과거의 사건을 찾아 여러장의 이미지 안에서 처음 발견했던 소재와 연결 될 수 있는 이야기로 재해석해 냅니다. 그는 ‘점’ 처럼 촘촘하게 연결된 일상과 과거(역사)를 점묘법을 통해 형상화하며 나아가 미래 자신의 살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깊은 고찰을 작품에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