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영

이희영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 때로는 ‘행복’ 자체의 느낌을 시각화 함으로서 각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행복을 구체화하는 작품을 추구하고 있다. ‘행복’의 조건이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나, 모두에게 긍정적이고 안정감을 의미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각 사람이 느끼는 주관적인 행복을 떠올릴 수 있도록 ‘긍정적인 자극’을 제공하고자 한다.
작품들은 ‘행복’과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는 단어나 문장을 직접적으로 제시하기도 하고, 애완 동물이나 작품 속 등장 인물의 감정에 이입을 유도하기도 한다.
안락한 실내 풍경과 불안감 해소가 더없이 중요해짐에 따라, 현재는 실내 풍경을 주로 담고 있으며, 답답하고 갑갑한 마음을 전환시켜 줄 큰 창이나 문을 함께 연출하고 있다. 실외 풍경을 담을 때에는 개방감을 최대화하여 인물이 부각되기 보다는 풍경과 함께 자연스럽게 동화되도록 연출하고 있다.
실내 풍경 작품의 경우에는 여러 요소를 넣어 복잡하고 볼 거리가 있게 만드는 반면, 밖의 한가로운 풍경과 대조된 연출을 하며 환기할 수 있는 전환점을 주었다. 인물 위주의 전개 방식에서 애완 동물을 함께 연출하거나 대비되게 연출하여 보는 이의 감정 이입을 시도하였다. 빛이 충만한 낮 시간 대의 나른함과 이를 반전시키는 상쾌한 실외 풍경으로, 보는 이들이 행복을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